
교회 관련 확진자 증가세
군 기자회견서 대책 발표
신속 검사체계 조기 도입
"타인과 접촉·외출 자제"
【정선】속보=정선 임계면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본보 22일자 5·15면 보도)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이 전 군민 검사를 실시한다.
군은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확진자 발생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계면 행복한성결교회 관련 접촉자 및 접촉 우려자 734명에 대한 검사 결과 1차 통보자 184명 중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명은 해당 교회 예배 및 프로그램 참석자이고, 3명은 그들의 가족 및 지인이다.
이날 확진자들은 교인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 내 2차 감염으로 확인된 데다, 민원인들의 잦은 방문이 이어지는 임계면행정복지센터 직원 2명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승준 군수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특정 지역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이어서 방역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지만 이번 집단감염은 양상이 다르다”며 “최초 9명이 동시 발생하고 연휴 동안 확산됐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임계면행정복지센터를 일시 폐쇄하고 지역 내 모든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또 최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는 물론 임계지역 전 주민 대상 전수검사를 목표로 검체검사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확진자 중 정선읍 거주자가 포함된 만큼 임계면과 정선읍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조기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 군수는 “역학조사와 감염경로 파악이 완료될 때까지 군민들께서는 타인 접촉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군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신속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