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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도 영동지역 폭설…대설경보 주의보 해제

◇동해안에 폭설이 내린 25일 강릉 경포호에서 관광객들이 설경을 즐기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24일 밤부터 강원도 영동지역에 내린 눈이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까지 바닷가를 중심으로 최대 50㎝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2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적설량은 속초 55.9㎝, 속초 청호 54.4㎝, 강릉 주문진 42.7㎝, 북강릉 35.3㎝, 양양 33cm, 강릉 25.5㎝, 동해 2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시령 19.4cm, 진부령 19.1cm, 설악산 17.9cm, 향로봉 19.5cm 등 산간지역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강원북부와 중부산지(24일 11·12시), 삼척과 강원남부산지(24일 오후 8·9시) 등에 대설주의보가, 속초·고성(24일 오후 9시), 강릉·양양(24일 밤 11시), 동해(25일 오전 6시20분) 등에 대설경보가 발효 됐으나 25일 오전 7시에 모두 해제됐다.

이번 폭설로 영동지역 곳곳에서 차량 고립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릉에서는 송정동과 주문진 중심가의 전주가 넘어지면서 일부 가구에 한때 전기 공급이 끊겼고, 속초에서는 대포고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통행이 어려워 차량 23대가 견인되기도 했다.

고성군 간성읍 대대리 북촌교에서는 15t 제설 차량과 싼타페 차량이 충돌해 50대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동해고속도로에서도 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미시령 옛길은 전날부터 통제됐고, 고성군 농어촌도로 202호 2.3㎞ 구간 역시 통제 중이고 설악산국립공원과 오대산국립공원도 탐방로 출입 통제에 나섰다.

폭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영동지역 각 지자체는 3,100여명의 인력과 37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강릉은 시청 공무원 등이 나서 인도,이면도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며 교통 소통은 원활해 졌고, 속초도 시청 전 공무원, 산불감시대, 산불진화대 등 500여명과 제설장비 30여대를 투입해 폭설이 쌓인 시가지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시내버스 노선, 배수구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양양은 전날 염화칼슘 살포 등 폭설 대비 및 제설 작업을 실시했고, 교통은 원활한 상태이며, 삼척도 공무원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진행중이다. 차량통행은 원활한 상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영하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차량 운행 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 확보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찬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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