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의혹 제기·SNS 비방글 등 게재 논란
당내 진흙탕싸움 양상 과열에 자성 목소리 나와
【춘천】국민의힘 춘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폭로와 공방으로 얼룩지면서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A 예비후보 전 비서실장 B씨는 24일 공익제보 기자회견을 열어 A 예비후보가 10여년 전부터 신병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건강이상설과 함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 고발을 예고했다. 또 대리출석에 의한 학위 취득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 자리에서 “나는 어떤 예비후보의 캠프에도 속해 있지 않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며 A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A 예비후보는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바쁜 일정에 수업을 들을 수 없었지만 배움을 향한 열망에 타인의 도움을 받은 학위 취득은 잘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사과한다”며 “시장이 돼 춘천의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 도의원 C씨가 SNS 등을 통해 특정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배후로 의심받던 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당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지 않을 경우 공천 등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D 예비후보는 일부 단체와 접촉하며 자신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신구세대 예비후보 간 공방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선 승리 이후 자신감을 갖게 된 예비후보들이 공천에 사활을 걸면서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고 6·1 지방선거에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후보들 스스로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