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지난 2019년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흉악범이 대한민국을 향했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이나 제3국을 통해 (다른 나라로) 밀항해 숨어서 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 인원이 대한민국에 들어오면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위해가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식 귀순이 아니라 우리를 피해 남쪽으로 밀항하거나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 추적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예"라고 답한 뒤 "도망가니 경고 사격까지 하며 생포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송 어민이 16명을 선상에서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SI(특별취급정보)로 이미 (북송 어민이) 흉악범이라는 것을 다 확인했다"며 "그 정도 어선이면 10명 이상 타야 하는데 2명만 타고 있으니 '저것이 북한에서 찾는 그것이구나'라고 판단해 추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