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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차기 도지사가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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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알박기 착공식 먼저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착공식하기에 지역 여론 숙의가 된 거냐는 문제 제기 있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도지사 예비후보가 9일 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강원지역 정책제안서 전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9일 강원도청 이전과 관련 "신청사 착공식 계획을 중단하고 숙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청사 이전과 관련해 다른 계획이 있음을 내비쳐왔지만, 쟁점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 후보는 이날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 지역 정책제안서 전달식에 참여해 "(도청 이전과 관련돼) 심사숙고하고 검토 중에 있지만 이 문제는 지금 현 지사가 아니라 차기 도지사가 결정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90일도 남지 않았는데 김진태 지사가 오는 30일쯤 착공식을 한다고 발표했다"며 "착공식을 하기에는 지역 여론이 완전히 숙의가 된 거냐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좀 더 토론과 숙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그런 측면에서 선거를 앞두고 알박기 식으로 착공식을 먼저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착공식 계획을 중단하고 토론 과정을 거치는 게 좋겠다는 제안을 드린다"고 했다.

우 후보는 "그동안 전국적으로도 시도별로 도청을 이전한 사례들은 많이 있다"며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할 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도청 이전이 지역 발전과 연계되어서 전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에, 단순히 행정기관 하나를 옮겨서 그 지역이 발전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어 "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의 숙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지 않겠나. 당장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착공식을 해버리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지난 7일 춘천대교 일대에서 춘천 지역 사업을 점검하면서도 도청 이전 현안을 거론하며 "지금 도지사님은 도청을 옮겨서 발전의 기본을 만드려고 하는데, 행정 기관을 옮겨서 도시 전체를 발전시킨다는 건 지금까지 성공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개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먼저 발전을 시키고 주변을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다. 상업시설, 주거시설, 철도 공간, 문화시설 등을 함께 묶어서 도시의 핵심 앵커로 만드는 접근 전략이 맞다"고 말했었다.

앞서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 당시에도 “(도청 이전에 대해) 여러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해 다른 계획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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