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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갈고닦은 그림실력 발휘…국민화가의 탄생을 꿈꾸다

박수근을 기리는 제9회 전국사생대회
지난 17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서 개최

◇지난 17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박수근 전국 사생대회에서 미래의 화백들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신세희기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미래의 박수근이 한자리에 모여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양구군과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이 주최하고 창간 77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후원한 ‘한국의 위대한 화가 박수근을 기리는 제9회 전국사생대회(이하 박수근 사생대회)' 현장 사생대회가 17일 박수근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박수근 사생대회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1차 공모전, 2차 현장사생 대회 등으로 이원화 해 진행되던 지난해와 달리 ‘현장 사생대회’로만 치러졌다. 온라인 신청을 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 전 현장접수를 위해 긴 줄을 만드는 모습도 연출됐다.

◇지난 17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박수근 전국사생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화지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세희기자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입장한 뒤 대회 본부에서 배부하는 규격 화지를 받고, 올해 대회 주제로 제시된 ‘아이업은 소녀', ‘나무와 두 여인'과 ‘빨래터' 등 박수근 화백 작품의 제목에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박수근미술관 야외 풀밭 곳곳에는 돗자리와 간이 책상이 놓였다. 참가자들은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양구의 초가을을 만끽하며 가족들과 소풍같은 분위기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대회 스태프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참가자들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작품을 완성하도록 지켜봤다.

◇지난 17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박수근 전국 사생대회에서 미래의 화백들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신세희기자

특히 올해 사생대회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박수근 예술제(Art Festival)’와 동시에 개최돼 어린이·청소년들의 축제장이 됐다는 평이다. 박수근 정물화 다과상 만들기를 비롯해 나목 입체작품·양구백토팔찌 만들기 등 체험부스가 운영되면서 사생대회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7일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 제9회 박수근 전국 사생대회에서 미래의 화백들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신세희기자

한편 올해 사생대회 입상자 명단은 20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강원일보 지면과 홈페이지(www.kwnews.co.kr),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www.parksookeun.or.kr)에 게재되며, 오는 11월 5일께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장학금 100만원이, 부문별 최우수상 5명에게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만원이 수여되는 등 수상자들에게 모두 550만여원의 장학금과 문화상품권 등이 전달된다. 양구=이현정·김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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