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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발언대] 모두가 함께하는 산불 예방

장석규 홍천국유림관리소장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숲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더불어 등산, 차박, 백패킹 등의 레저활동을 위해 산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봄을 찾아 산으로 모이는 많은 사람이 산을 지키는 우리 산림공무원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최근 10년간 통계에 의하면 산불의 65%가 봄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면적은 3,386㏊로 95%에 달한다. 산불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 32%, 소각산불 26%, 담뱃불 실화 6%, 건축물 화재 5%로 대부분 사람들의 산행 증가에 따른 부주의와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하면 산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매년 봄철과 가을철에 ‘산불조심기간’과 봄철 중 산불이 대형화되기 쉬운 기간에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설정, 감시인력 집중 배치와 기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이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으로 산에 들어가고자 할 때는 화기류는 절대 지참하지 않아야 하며, 지정된 장소가 아닌 산림 내에서 취사 행위와 야영은 물론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에서의 소각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산불 예방 노력에 동참할 때 비로소 푸르른 우리 산림을 화마로부터 지키는 것이 가능하다. 산림청은 산불 등 산림재난에 총력 대응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도 산불 예방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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