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지역

“호국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36사단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횡성·평창 일대서 각 5주간 작업 나서

◇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하헌철)은 지난달 31일 횡성 보훈공원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아직 땅 속에 잠들어있는 6·25전사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유해 발굴에 나섰다.

36사단은 지난달 31일 횡성 보훈공원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하헌철 사단장을 주관으로 김명기 횡성군수, 김영숙 횡성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추념사, 헌화·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장병 160여명으로 구성된 사단 유해발굴팀은 안전을 기원하고 유해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사단 유해발굴팀은 올 4월17일부터 5월19일까지 횡성 오원리 일대, 8월28일부터 9월27일까지 평창 모릿재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유해가 발굴되면 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모시고, 임시봉안식 후 서울 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단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횡성 오원리 일대는 1951년 2월 국군 3사단이 북한군 제6·12사단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던 곳이며, 평창 모릿재 일대는 1951년 UN군 2차 재반격 작전(하진부리 전투)와 중공군 5월 공세(모릿재 방어 전투)가 치러졌다. 36사단은 지난 15년간 횡성과 평창에서 전사자 유해 112구와 수천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하헌철 사단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온전하게 수습해 유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