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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손흥민, 4일 새벽 EPL 100호골 정조준

4일 새벽 4시 EPL 29라운드…트토넘:에버턴 전 출격 대기
EPL 통산 99호골 50도움 기록 중…팀성적 위해 활약 절실

◇ 지난달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의 레전드, 춘천출신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가 역사적인 EPL 통산 100호골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4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EPL 29라운드 토트넘 대 에버턴의 경기 출격 채비를 모두 마쳤다. 지난달 19일 열린 사우샘프턴전(리그 28라운드)에서 50호번째 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한 골을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면 EPL 입성 여덟 시즌 만에 100호골 50호 도움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일단 팀 분위기는 ‘뒤숭숭’ 그 자체다. 3월 A매치 휴식기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토트넘의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차기 사령탑이 선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과 이어지는 자신들의 거취 문제가 걸린 선수들은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그래서 토트넘 라커룸 기상도는 ‘흐림’ 또는 ‘안갯 속’ 일 수 밖에 없다.

팀이 아닌 손흥민만 놓고 본다면 나쁜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달 24일 콜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혼자 2골을 몰아 넣는 등 활약을 펼쳐 골감각은 좋다는 것이 증명됐다. 게다가 영혼의 단짝 케인도 3월 A매치 기간 동안 이탈리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기 때문에 손·케 듀오의 합(合)이 예전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사우샘프턴전은 손흥민의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경기가 될 수 도 있다.

여기에 손흥민의 토트넘 1호골 징크스도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다. 뮤리뉴 감독은 물론 산투 감독과 콘테감독의 토트넘 데뷔전 첫 골의 주인공은 항상 손흥민이었다. 심지어 클린스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첫 골은 물론 두번째 골까지 손흥민 차지였다. 그래서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토트넘 감독 대행 첫 경기인 이번 에버턴전은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에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9점(15승4무9패)으로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7점)와는 승점 2점차를 보이고 있지만 뉴캐슬이 2경기를 덜치렀다는 점에서 별로 여유가 없다. 꼭 100호골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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