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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휴대폰 요금 0원"…알뜰폰으로 눈 돌리는 소비자들

가입 후 7개월 무료 이용 알뜰폰 파격혜택
통신비 아끼려는 젊은층·취약계층에게 인기
지난 달 이통3사→알뜰폰 이동 가입자 9만명

◇사진=연합뉴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며 통신상품에서도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알뜰폰 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내놓은 '0원 요금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속초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다영(30)씨는 이달 초 휴대폰 통신상품을 알뜰폰(MVNO) '0원 요금제'로 변경했다. 10년 이상 대형통신사를 고집해왔지만, 알뜰폰으로 갈아타면서 월 통신비가 반으로 줄었다는 동료의 말이 계기가 됐다.

김씨는 "안 그래도 지출이 많은데 통신비에 비싼 돈을 들일 필요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알뜰폰 요금제 가입 후 월 5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5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달 SKT, KT, LGU+ 등 통신 3사에서 알뜰폰(MVNO)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9만6,795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13.3% 늘어난 것으로, 통신 3사 각각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업체들 간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가성비 요금제' 출시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알뜰폰 업계에서 가입 후 6~7개월 간 무료 이용 가능한 '0원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통신비를 아끼려는 젊은 층과 취약계층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알뜰폰 정보 사이트 '알뜰폰허브'에 따르면 '무약정 0원 요금제'는 지난 달 20여 개에서 최근 52개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도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속도와 데이터 양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가격을 중시하는 만큼, 알뜰폰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업계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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