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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선관위, ‘아빠찬스’이어 ‘형님 찬스’ 의혹 제기…당사자 "억울하다"

‘11개월만에 승진’ vs ‘8급 공무원으로 6년 근무’

◇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고위직이 자녀를 특별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최근 강원도선관위 간부의 형제가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 당사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실은 최근 강원도 선관위 간부(2급) A씨의 동생 B씨가 2014년 2월 선관위에 경력채용 된지 1년도 안돼 승진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기초단체 8급 공무원이던 B씨는 경기도 기초단체 선관위로 옮긴 뒤 11개월만인 2015년 1월 7급으로 승진했다. A씨는 B씨가 경력 채용 될 당시 선관위 서기관(4급)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형님 찬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빠 찬스에 이어 형님 찬스 의혹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동생 B씨가 8급 공무원으로 6년을 일했고, 선관위 규정상 8급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하고 전입 6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0년 기준 8급에서 7급까지 승진 평균 소요연수는 5년11개월 이다.

A씨는 “동생이 8급 공무원으로 6년 일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기관 간 이동한 것인데 11개월 만의 승진만 부각됐다"면서 “경력 채용 당시 국내 대학에 교육파견 중이었기에 잘 알지도 못한 상태였는데 억울하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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