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에 진입했다.
19일 오전 8시23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7.49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로 내려온 것은 2015년 6월25일 이후 8년 만이다.
원·엔 환율은 800원대를 터치한 뒤 소폭 올라 900원대를 회복,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05.21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1.39원 올랐다.
원·엔 환율이 급락한 것은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은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금리를 0%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저가 이어지며 국내에선 엔화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국내 4대 은행의 엔화 환전액은 301억6,700만엔으로 4월 대비 73억2,800만엔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