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 인구가 21만명선 붕괴 위기에 놓였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강릉시 인구는 21만294명으로 2022년말 21만1,381명에서 7개월 사이 1,087명이 줄었다.
올들어 매월 155명이 감소한 셈으로 이대로라면 올 하반기 시 인구는 21만명대가 아닌 20만명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강릉시 인구는 1994년말 15만5,000여명이었으나 1995년 명주군과의 통합 이후 22만3,539명으로 늘었다. 이후 2000년말 23만3,12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 인 2001년 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08년에 22만선이 붕괴됐고, 15년만인 올해 21만명선 마저 무너지게 된 상황이다.
강릉시는 올해 초 ‘내 일(job)이 있고, 생동감 넘치는 행복한 도시 강릉’을 모토로 인구시책 종합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구시책 종합계획에는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및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이 있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등 영향으로 당분간 인구 감소세는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최저 인구 20만7,000명대를 찍은 이후에는 인구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초 내곡동 신축 아파트 918세대 입주 등 현재 공사 중인 세대 수가 5,500세대이고 앞으로 총 1만5,00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숙박시설 등 관광분야 투자 확대,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로 거주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감소 비율은 최대한 낮추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상승세로 전환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