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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원의 아들 손흥민,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멕시코전 교체 출전으로 통산 136경기 달성
차범근·홍명보와 동률 기록해 최다 출전 타이
10월 브라질·파라과이전서 단독 신기록 예약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 후반 65분 동점골을 터트린 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손흥민은 이날 출전으로 통산 A매치 136경기에 출전, 한국 역대 최다출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춘천 출신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개인 통산 136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 및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함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8세 나이로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던 손흥민은 15년간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세 차례 월드컵 무대와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대표팀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그의 A매치 기록은 전성기를 해외에서만 보내며 쌓아왔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토트넘 소속이던 지난 10년 동안 그는 대표팀에 합류할 때마다 런던과 한국을 오가며 30시간 가까운 장거리 이동을 반복했다. 여기에 10시간 가량의 시차에도 불구,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10일), 파라과이(14일)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른다. 단 한 경기만 더 출전해도 손흥민은 역대 단독 1위에 올라 한국 축구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 멕시코전에서 53번째 A매치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최다 득점(58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득점 페이스를 봤을 때, 통산 최다골 기록 역시 그가 갱신하고 한국 축구의 정상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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