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에 뜻을 둔 문학청년(문청·文靑)들이 1년 중 가장 가슴 설레하는 ‘신춘문예 시즌이 돌아왔다.
등단을 꿈꾸며 자신만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끊임없는 펜 끝을 벼려 온 문청들의 작품은 강원일보 등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전국 유수 신문과 잡지사 등에 속속 도착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강원일보 창간 2년 후인 1947년 ‘강원일보 학생 신춘문예’로 시작돼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
강원특별자치도내는 물론 전국 지역신문 가운데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강원일보는 도내에서 유일무이한 신춘문예라는 역사성과 함께 새해 첫 문학상이라는 권위까지 더해져 매년 주목받고 있다.
흔히 신춘문예 당선을 통한 문단 데뷔를 두고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일’에 비유하는 것은 결과를 얻어까지의 과정이 지극히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신춘문예의 벽을 넘어 당선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들은 문단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도 한국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출신 작가로는 춘천출신으로 아방가르드 시인이자 시학(詩學)의 권위자로 불리고 있는 고(故) 이승훈 시인을 비롯해 분단문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전상국(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소설가, 한때 SNS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중적인 사랑을 한몸에 받은 고(故) 이외수 소설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소설 ‘부초’로 제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한수산(세종대교수) 소설가와 동인문학상과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이순원 소설가, 이주홍문학상 수상자인 권영상 한국동시문학회장, 이야기꾼 김도연 소설가, 소설가로 활동중인 남진원 강원문인협회장, ‘대통령의 필사’로 불린 신동호 시인, 전종률 G1 방송 사장 등이 모두 강원일보 신춘문예가 발굴한 문단의 보석들이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응모 부문은 △단편소설 △시(시조) △동시 △동화 △희곡 등 5개 부문에서 작품 접수를 받는다. 시(시조)·동시 부문은 1인 5편 이상, 단편소설 부문은 200자 원고지 80매, 동화 부문은 30매, 희곡은 100매(시놉시스 10장 별도 제출) 내외 분량으로 작성해 A4 용지에 인쇄한 후 제출해야 한다.
응모작은 공모 마감일인 12월 18일 도착분까지이며 봉투 겉표지에 빨간색으로 응모 부문을 표기한 후 강원일보 신춘문예 담당자 앞((우편번호 24346)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23)으로 우편 또는 직접 제출하면 된다. 모든 응모작은 미발표 창작물에 한하며, 타 기관·단체의 신춘문예 당선자는 동일 장르에 응모할 수 없다. 다른 신춘문예에 동일한 작품을 동시에 투고하거나 표절이 확인될 경우 당선작 발표 이후라도 당선을 취소할 수 있다. 문의는 (033)258-1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