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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원포럼]K-연어 산업화로 수산 강국 도약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장

해양수산 강국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바로 K-연어의 산업화를 통한 글로벌 강원특별자치도로의 도약이 그것이다.

우리 강원특별자치도가 진행하고 있는 강원형 K-연어 산업화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대, 최고다. 강원형 K-연어 산업화는 1단계로 2030년까지 연어 스마트 양식체계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2단계 연어 융·복합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은 2035년까지, 그리고 2040년까지 3단계 연어 수출 활성화 및 세계화 사업이 진행된다. 3단계까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우리 강원특별자치도는 연간 20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 5대 연어 생산국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총 400억원을 투입하여 2030년까지 진행될 1단계 사업이다. 조만간 공사에 들어가 2024년에 완공될 테스트 베드 조성사업과 2025년까지 양양군 현북면·손양면에 들어서는 연어 양식산업단지 사업이 추진된다. 연어 테스트 베드 조성사업은 강릉시 연곡면에 연어 양식기술 연구와 R&D, 육종연구시설에서 기업의 실증·실험 검증과 인력 양성 등 연어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양양군에 조성되는 연어 양식산업단지에는 연어 양식과 가공·유통, 관련 장비와 장치, ICT 및 신소재 기업 등이 입주해 연어 강국의 시동을 걸게 된다.

전 세계 연어 시장 규모는 반도체 67조원 규모와 맞먹는 60조원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연어 480만 톤 가운데 약 80%인 380톤이 양식으로 생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대서양 연어 양식사업과 산업화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나라의 대서양 연어 수입 규모는 2010년 9,374톤, 6,891만 달러에서 2021년 6만2,730톤, 금액으로는 4억7,621만 달러로 최근 10년 사이 6배 넘게 늘었다.

이러한 연어 시장 규모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대서양 연어 산업화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어 양식산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수입 물량의 30%가 강원형 K-연어로 대체되면서 연 4조3,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3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원형 K-연어 산업화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사업이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와 해양수산부, 강릉시, 양양군, 그리고 지역대학, 국내 최고의 해양수산기업, 아이슬란드의 대서양 연어 수정란, 노르웨이의 세계적 연어 기업 등이 참여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 지역인재 육성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족자원의 고갈, 어업인구의 급감 등 잡는 어업의 한계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 청정 동해안 수산업은 절박한 상황에 몰려 있다. 강원형 K-연어 산업화의 성공은 이러한 동해안 수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새로운 블루오션, 미래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40년 반도체,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강원특별자치도의 고유 브랜드를 달고 전 세계 시장을 누빌 강원형 K-연어를 통해 해양수산 강국의 꿈이 완성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300만 도민과 함께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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