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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난치병 터널에서 나오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29일 본보 찾아 “60% 회복” 소식 전해
박진오 사장 “국민 위해 빠른 회복 기원”
노래 ‘나는 봉주야’ 발매 알려져 화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9일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사장으로부터 캐리커처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박승선기자

“몸이 60% 정도 회복됐습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3)씨가 난치병을 극복해 내고 있다.

기나 긴 투병 속에 난치병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이씨는 29일 절친한 후배인 박지홍 ㈜열려라참깨 대표와 함께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환담했다.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이씨는 "몸이 60% 이상 회복됐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이씨는 걸을 때는 허리가 구부러져 불편해 보이다가도 꼿꼿하게 자세를 바로잡는 등 지난 5월 본보 주최로 열린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때 보다 호전된 상태를 보였다. 빠른 걸음 속도에서도 ‘국민 마라토너’가 다시 레이스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전해졌다.

마라톤 한국기록(2시간07분20초) 보유자이자 풀코스 41회 완주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마라토너인 그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전 국민의 스포츠 영웅이다. 그런 그가 난치병으로 달릴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민들의 충격과 슬픔은 그만큼 컸다. 그렇기에 많은 국민들은 이씨가 회복해 다시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9일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박승선기자

박진오 사장은 “올 5월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때보다 허리가 많이 좋아지셔서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 마라토너인 만큼 국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남은 40%도 빠른 시일내에 회복하길 기원하겠다”고 응원했다.

서양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철 강원일보 미디어국장은 이씨의 캐리커쳐를 그려 선물하면서 응원을 보냈다. 자신과 똑 닮은 캐리커쳐를 보곤 함박웃음을 보인 이씨는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며 “빨리 회복해 한국 마라톤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월 이씨가 ‘나는 봉주야’라는 노래를 발표했던 것. 이씨는 디지털 싱글 앨범에 대해 쑥스러워하면서도 “많이 들어달라”며 웃음을 보였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9일 강원일보사를 방문해 박진오 사장과 김현철 이사로부터 캐리커처 선물을 전달받고 있다. 박승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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