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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대통령, 자진 사퇴 이동관 방통위원장 면직안 재가

방통위, 이 위원장 사퇴에 이상인 부위원장 대행 체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속보=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자진 사퇴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주요 업무에서 차질이 생긴 데다, 탄핵안국회 탄핵안 통과 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 마비 상태가 올 것을 우려해 전날 늦게 윤 대통령에게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 등을 이유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개최 직전 당론으로 이 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탄핵안 표결을 막기 위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전격 취소하면서 탄핵안 처리가 어렵게 되자, 민주당은 하루 만에 안건을 자진 철회했다가 지난달 28일 탄핵안을 재발의했다.

방통위는 이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 부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또는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들이 올 때까지 위원장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방통위는 기존에도 상임위원 정원 5명 중 3명이 공석이었고, 이 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이제 1인 체제가 돼 안건 의결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필요 최소의 업무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위원장 후보군으로는 정치인과 언론인 출신들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방통위 주요 정책과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법조인 출신도 언급된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이 위원장이 업무 공백 우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만큼 이른 시일 내 후보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퇴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왼쪽)과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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