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문화일반

조선 후기 건축양식‘홍천 수타사 대적광전’보물로 지정 예고

문화재청 제공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

문화재청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인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홍천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세워져 일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됐으며, 조선 선조 2년(1569년)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거치면서 사찰건물이 전소되었고, 1636년(인조 14년) 공잠대사(工岑大師)가 중건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봉안한 수타사의 중심 법당으로 불상 뒤 벽면에 비단 바탕에 채색한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어두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연목(서까래)과 부연(처마 서까래의 끝에 덧얹는 네모지고 짧은 서까래)이 있는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례가 잘 잡혀 예술성이 높은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불전 건물로 불전 중심에 불단과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는 평면 형식과 일부 공포·창방 등에서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 예고한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각각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