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60만
지역

강릉서 생활형 숙박시설 수익금 지급 두고 갈등 심화

수분양자들 객실 인도 촉구하며 집회
호텔 측, 이들과 원만한 합의 위해 노력

◇강릉 견소동의 한 호텔 수분양자 50여명은 지난 24일 해당 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호텔 운영사 측에 객실 인도를 촉구했다. 사진=독자제공

【강릉】속보=생활형 숙박시설의 수익금 지급을 두고 강릉의 한 호텔과 분양자들의 갈등(본보 2023년3월16일자 12면 보도 등)이 심화되고 있다.

강릉 견소동의 한 호텔 분양자 50여명은 지난 24일 해당 호텔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운영사 측에 객실 인도를 요구했다.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호텔 측에서 약속된 수익금을 정산해주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승소한 건물인도 소송을 바탕으로 객실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호텔 운영사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판결 이후 호텔 운영사가 다른 업체로 바뀌는 등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분양자 보유 객실 95개는 현재 임대계약서 없이 무단 사용 중으로 이들 객실을 되돌려달라”고 덧붙였다.

피해를 주장하는 인원은 100여명이다. 이들은 수익금와 이자 등을 합쳐 총 피해 금액을 25억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호텔 운영사 측은 분양자들과 수익률 등을 두고 협의 중으로, 이들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호텔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호텔은 정상 영업 중이지만 분양자들이 소송에 나선 지난해 3월부터 일부 객실에는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