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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4·10총선] ‘후보 이력 의혹’ 공방 과열…춘천갑 토론회

◇춘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춘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2일 열렸다.

춘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춘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2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새로운미래 조일현 후보가 참여했다.

후보들은 토론 초반부터 치열한 논박을 주고 받았다.

김혜란 후보는 자신의 성폭력 가해 변호 의혹을 제기한 허 후보를 향해 “앞선 TV토론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고 형사 고발된 상태인데 이는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범죄”라고 했다. 허 후보는 “판결문의 담당 변호인에 김 후보의 이름이 기재됐고 항소심 단독 변호인에도 김 후보의 이름이 적시됐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실질적으로 변호한 것이 아니고 법무법인의 형식적인 업무 루틴이다. 당사자를 만난 적도, 재판 기록을 검토하거나 출석한 적이 없다. 모르는 사건이라 해명했음에도 변론을 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도 허 후보는 “저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는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형식적으로 이름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을 했음에도 변론을 했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답했다.

후보 상호 간의 공약 검증도 전개됐다.

허영 후보는 김혜란 후보에게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얘기하며 도청사 이전 부지를 말했다. 도청사 이전 부지에는 김진태 지사가 한국은행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한 원주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를 공동 공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도에서 이전 부지의 한국은행 유치는 실행이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분명히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겠다. ‘(허 후보는)두 번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원주에 유치하겠다’고 허위 사실을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허 후보는 “발언의 취지는 한 비대위원장이 원주에서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분원 설치를 얘기했기 때문에 원주에 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고 했다.

조일현 후보는 허 후보의 은퇴자 도시 공약에 대해 “은퇴자 도시가 있으면 좋겠지만 청년창업도시가 된다면 좋지 않겠느냐. 인구를 키우기 위한 방법을 막연히 할 것이 아니라 도시를 통해서 춘천시가 팽창하고 활력이 솟는 계획을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는 “서면대교 다리 하나를 놓는데 1,200억원이 드는데 확보된 400억원 예산으로 호수정원을 얼마나 하겠느냐”고 했다. 이에 허 후보는 “10년이 걸릴 예정이고 순천만이 2,000억원이 들었고 그 정도 국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혜란 후보는 허 후보를 향해 “4년 전 공약 첫 장에 국가호수정원이 나와있고 이번 역시 1대 공약이다. 두 번째 장도 퇴계역 및 북춘천역 신설로 또 다시 들고 나왔다. 퀀텀시티 공약은 어떤 진전도 없다”고 했다.

허 후보는 “호수정원은 기본 법령을 통과시켰고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유치, 지방정원 지정이 완료됐고 국비 사업도 따냈다. 퇴계역은 GTX-B 춘천 연장과 결부해서 추진해 다소 늦어졌다. 퀀텀시티도 지자체와 군부대 간의 양자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거대 양당을 향한 공세도 나왔다.

조일현 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법인카드는 기소하는데 300만원 가방 의혹의 특검을 거부한 대통령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집권당과 제1야당이 가짜 정당을 만들어 놓고 법을 지키겠다 하면 국민이 따르겠느냐”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다시 등장한 것에 강한 비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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