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22대 국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쟁점 법안 처리 및 업무환경 정비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21대 국회 임기가 29일 종료되는 만큼 마지막 본회의다.
채상병특검법은 대표적인 여야 쟁점 법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의결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와 특검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2대 국회 업무환경 정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최근 각 층별 의원실 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강원 지역구 8명의 의원 대부분은 21대 국회에서 쓰던 방을 그대로 사용한다. 다만 민주당 허영(춘천 갑) 의원은 8층에서 6층으로 이사를 간다. 허 의원이 배정받은 방은 610호로 신영대 의원이 쓰던 방이다. 6층에는 다선 의원들이 대거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의원측은 "본회의장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하느라 본관에 주로 머물렀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도 회관 908호로 복귀할 예정이다.
강원 의원실 관계자는 "업무환경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이 상임위 배정인데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