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휘발유·경유값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유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국내 유가는 당분간 내림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지난 2~6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684.41원으로 전주 대비 13.29원 내렸다. 지난주에 이어 1,600원대를 유지했다. 도내 경유 판매가는 일주일 전보다 16.16원 하락한 1,524.89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국제 유가가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점진적 감산 완화 결정 및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과 국제 경유 가격도 지난주보다 낮아졌다. 이에 국내 가격도 당분간 내림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내 유가 안정 추세로 정부가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 검토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시 종료될 경우 세금 환원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이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