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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파죽의 5연승, 리그 단독 선두 등극

K리그1 수원FC에 3대1 완승, 7년 만의 최다연승 타이
유인수, 야고, 양민혁 소나기골. 춘천 홈 화려한 '피날레'
9승4무4패로 울산HD(9승4무3패)와 승점(31점) 동률, 다득점(32점)에서 1점 앞서 '단독 1위'
홈 관중 전좌석(9,704명) 매진… 열띤 응원에 승리로 보답
오는 22일 18R 김천상무와 강릉서 홈 경기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경기에서 강원의 세번째 골을 넣은 양민혁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세희기자
◇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경기에서 강원의 두번째 골을 넣은 야고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신세희기자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경기에 관중들이 가득 차 있다. 신세희기자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강원FC와 수원FC경기에서 강원 관중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9,704명으로 전좌석이 매진됐다. 신세희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파죽의 5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원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인수-야고-양민혁의 소나기 득점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에 5연승을 달성한 강원(승점 31·32득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HD(승점 31·3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종전 4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강원이 이번 시즌 중간 순위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춘천 홈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팬들은 홈관중 전좌석(9,704명)을 모두 채우며 파도타기를 하는 등 열띤 응원을 펼쳤고, 강원은 완승으로 보답했다.

강원의 무서운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전반 12분 유인수의 선제골로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9분 수원FC의 이승우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강원은 1분 30초만에 야고가 이상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자칫 승기를 뺐길 위기를 곧바로 되찾아온 귀한 골이었다. 야고도 3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번엔 '고3 프로' 양민혁이 나섰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송준석이 내준 패스를 이상헌이 잡아 곧바로 양민혁에게 내줬고, 양민혁은 골 지역 오른쪽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엄청난 경기력에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7년만에 5연승을 달성하며 팀을 단독 1위로 만든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고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5연승 달성에 대한 축하를 가장 먼저 하고 싶다”며 “지금 1위에 올랐다는 게 꿈만 같다”고 했다. 또 “마지막 춘천 홈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워 응원해주신 춘천 시민들께 정말 감사하고 더 좋은 결과로 보답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의 마지막 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현재 1위라고 들었는데 남은 시즌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팀 분위기가 정말 좋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6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강원보다 앞순위였던 포항은 대전과 0대0으로 비기고, 김천은 광주에 0대2로 패하면서 각각 승점 30점 동률로 리그 3,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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