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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원주, 연극의 열기로 물들다”

노뜰 ‘이방의 물고기’ 27일~29일 개최
웃끼 ‘한여름의 랩소디’ 29, 30일 공연

◇노뜰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이방(異邦)의 물고기’를 선보인다.

원주 대표 극단들의 무대가 연이어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17년째 관극의 즐거움을 전하는 ‘씨어터컴퍼니 웃끼’와 원주를 기반으로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극단 ‘노뜰’의 무대가 이어진다.

노뜰은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원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이방(異邦)의 물고기’를 선보인다. 극은 오사카로 밀항한 재일한국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사카 재일한국인의 집단 거주지인 이카이노를 가로지르는 ‘히라노 운하’. 연극적 상상력 속에서 오사카의 이방인들은 물고기가 돼 밤새도록 운하를 유영한다.

◇지난해 멕시코 현지 신문에 보도된 극단 노뜰의 공연 소식.

이번 공연은 극단의 ‘디아스포라 3부작’의 첫 작품으로 2022년 초연 당시부터 전세계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노뜰은 ‘이방의 물고기’에 이어 두 번째 작품 ‘그의 집이 있다’로 지난해 멕시코 무대에 섰으며, 올초 쿠바 공연도 성료했다. 작품은 차별과 혐오를 견뎌내며 한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이들에 대한 헌정이다.

◇씨어터컴퍼니 웃끼가 29일과 30일 원주 어울림소극장에서 음악극 ‘한여름의 랩소디’를 개최한다.

웃끼는 오는 29일과 30일 원주 어울림소극장에서 음악극 ‘한여름의 랩소디’를 펼친다. 작품은 동네에서 유일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우체국에 모여든 시장 상인들과 우체국 지기 영호의 선풍기 쟁탈전을 유쾌하게 그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웃끼는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과의 거리를 좁혔다. 시골 풍경을 재연한 무대 연출과 소품들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씨어터컴퍼니 웃끼가 29일과 30일 원주 어울림소극장에서 음악극 ‘한여름의 랩소디’를 개최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석표 씨어터컴퍼니 웃끼 대표는 “시골 장터의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가변식 객석을 사용하지 않고 무대를 연장해 객석을 만들었다”며 “관객들이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하며 관극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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