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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원특별자치도민 수호하는 ‘베테랑’ 경찰·소방 수색견

강원경찰청 ‘볼트’ 홍천서 실종된 90대 발견
강원소방 ‘헤라’ 의식 잃은 40대 실종자 구해
인간보다 1만배 뛰어난 후각…현장서 맹활약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7일 오전 8시29분께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 강원경찰청 증거체취견(수색견) 볼트(4·벨지안말리노이즈)가 ‘컹컹’ 큰소리로 짖으며 텃골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갔다.

볼트가 달려간 텃골 부근에 뒤늦게 도착한 수색대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4일 오후 실종된 뒤 행방이 묘연했던 실종자 A(여·95)씨가 수색 나흘 만에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는 베테랑 수색견 볼트의 활약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강아지의 날이었던 지난 3월23일에는 강원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가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한 방공호에서 이틀째 실종됐던 B(43)씨를 발견하기도 했다. 당시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헤라에게 발견되지 못했다면 자칫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2020년부터 이달 7일까지 양양항공대 119구조견이 소화한 출동건수는 총 311건으로 8명의 실종자를 찾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강원경찰청 증거체취견 볼트와 콤마도 2021년부터 올 6월까지 34명의 실종자를 발견해냈다.

수색견은 인간의 50배에 해당하는 청각과 1만 배에 달하는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샅샅이 수색하며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인술 양양항공대 소속 119구조견 핸들러는 “수색견들은 인간이나 장비가 해낼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하며 수색 현장에서 든든한 동료가 되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동료인 구조견들과 호흡해 강원자치도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와 핸들러 전인술 소방장.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와 핸들러 전인술 소방장이 지난 3월23일 인제군 북면 원통리 일대에서 실종자 B(43)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7일 오전 8시29분께 홍천군 두촌면 원동리에서 강원경찰청 증거체취견(수색견) 볼트(4·벨지안말리노이즈)가 실종자 A(여·95)씨를 발견해냈다. 사진=홍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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