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건설기업 체감 경기가 신규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한 69.2를 기록했다.
CBSI는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실적 지수 중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68.0을 보였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신규 수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지수(78.7)는 전월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으나, 주택지수(62.3)와 비주택건축지수(65.8)는 각각 1.0포인트, 4.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56.0%)로 전월 대비 영향력이 상승했고, 공사기성의 영향력(11.2%)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지수(92.3)가 전월 대비 상승해 90선대를 유지했지만, 중견기업 지수(60.6)와 중소기업 지수(54.9)는 하락해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확대됐다.
한편, 이달 전망 CBSI는 전월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76.2을 기록, 경기상황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