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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최장 9일 추석 황금연휴 … 강원 리조트 예약률 90% 이상 ‘반색’

10일 현재 강원 주요 리조트 예약률 90% 이상 보여
숙박업계 각종 패키지와 이벤트 내세워 고객 모시기

◇강릉중앙시장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석모(33)씨는 올해 추석 연휴기간 강릉과 속초로 2박3일 간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휴가 계획을 짜면서 일찌감치 추석 연휴 이후 이틀 연차를 내 최장 9일을 쉬게 됐기 때문이다. 석씨는 “연휴가 5일 넘게 이어져 해외로 갈까 생각했었지만, 가족들 비행기 값까지 합하면 지출이 상당해 동해안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강원지역에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침체됐던 상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최근 앱 사용자 2,732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내 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66.3%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37.0%로 가장 많았다.

도내 호텔·리조트업계 등에서는 추석 특수 기대감에 각종 패키지와 이벤트를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홍천 소노호텔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는 오는 15~17일 사흘간 ‘한가위 보름장터’를 연다. 행사 중 푸드존에서는 모둠전과 치킨, 맥주, 음료 등을 판매하며, 홍천양조협회와 협업해 지역 전통주도 선보인다. 쏠비치 양양은 ‘야외 바비큐’를, 쏠비치 삼척에서는 ‘추석 한정 야외포차’를 각각 운영한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도 버스킹 공연과 전통놀이기구 체험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10일 현재 평창 휘닉스파크는 오는 12~19일 객실 예약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롯데리조트 속초 역시 오는 15일 객실 예약률이 94%에 육박하는 등 현재 평균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도 연휴 기간 에약률이 90%를 넘겼다.

도내 리조트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객실 예약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수일 내로 모든 객실 예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기동 강원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관광업계가 침체되는 분위기였지만,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경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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