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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청 신청사 청사진…‘광장과 본청·의회 회랑으로 연결한 통합메시지 담아’

8일 설계공모 심사…당선 후보작 최종 확정, 11일 시상식 개최
광장 통해 회랑 형태 청사 연결, 경복궁 수평적 공간배치 모티브
스카이라운지 목조 랜드마크, 도의회에도 목조 도입, 26년 착공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새 미래를 열 랜드마크형 신청사(본보 지난 2·4일자 각 2면, 8일자 온라인 보도)의 청사진이 나왔다.

열린 광장과 본청, 의회, 도민 편의시설이 회랑 등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통합’의 메시지를 제시한 설계안이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8일 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심사는 국내외 전문가로 위촉된 7명의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접수된 작품은 총 7개로 국내 대형 건축업체와 강원지역 업체, 유명 해외 업체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심사는 참여업체별 발표와 심사위원 질의, 3차례의 단계별 심사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고 7시간 이상 소요될 만큼 치열했다.

당선작은 ‘1,000년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청사’로 결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이 설계안은 세계적인 랜드마크 중에서도 경복궁 등의 수평적 공간 배치에서 모티브를 얻어 거대한 수평의 단일체(MONOLITH), 정형의 입체광장(URBAN SPACE), 통합의 청사(INTERGRATION), 은유의 풍경(LANDSCAPE) 4가지 컨셉을 제안했다.

청사 전면부에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광장을 조성하고 9층 규모의 도청 본청과 4층의 도의회, 편의시설(카페·라운지·도서관, 건강증진센터), 부속시설(식당·체력단련실) 등이 각각 별개의 건축물로 들어선다. 직장 보육시설은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본청, 도의회, 도민편의시설은 별개 건물이지만 회랑 형태로 서로 하나로 연결되며 대형 광장과 청사는 선형 광장과 계단 광장을 통해 또 다시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된다. 주민들은 물론 각종 행사 등에 쓰일 광장은 산, 숲, 물 등을 컨셉으로 청사 곳곳에 배치된다. 본청 옥상에는 ‘겨울 하늘숲’을 컨셉으로 한 스카이 라운지가 조성되며 별도 승강기로 이용할 수 있어 신청사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설계지침서에서 요구했던 목조 건물은 랜드마크인 스카이 라운지와 도의회 본회의장에 적용된다. 24m 높이의 목조건축물인 본회의장은 도의회의 권위와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도의회와 선형·계단광장

이 같은 구상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상징성은 물론 실용성, 보안성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강원자치도는 11일 오전 11시 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설계공모 시상식을 연다. 당선 업체명과 계약 여부는 오는 11일 확정·공개된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부여될 전망이다. 설계에만 146억원이 투입된다. 2~5등은 각각 상금이 지급된다.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도시에 지어질 도청 신청사는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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