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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2025 예산쟁탈전’ 막올라…강원 사상 첫 국비 ‘10조’ 시대 여나

국회, 4일부터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 본격 돌입
강원도 이미 9조7천억 확보했지만 추가 증액 노려
제2경춘국도, 제천~삼척 고속도 등 SOC 증액 절실
반도체, 폐광 대체산업 등 첨단분야에도 화력 집중

4일 국회가 내년 정부예산안 심의에 착수하며 지역현안 사업비의 막차 탑승을 위한 예산쟁탈전도 막이 올랐다.

이미 정부예산안 단계에서 국비 9조7,070억원을 확보, 당초 목표를 달성한 강원특별자치도는 국회에서의 막판 증액을 통해 사상 첫 국비 ‘10조원’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더욱이 내년 국비 확보 성과는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는 이날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안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강원자치도 역시 5일부터 국회에 국비상황실을 가동한다. 이날 김명선 행정부지사가 예결위원인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을 면담해 증액이 필요한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한다. 12일에는 김진태 지사가 직접 국회를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구자근 예결위 여당 간사, 예결위원인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 등을 만난다.

증액을 노리는 현안사업은 SOC와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핵심이다.

제2경춘국도는 정부안에 235억원이 반영됐으나 265억원을 증액한 500억원 확보를 목표로 한다. 내년 착공 등 사업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112억원이 반영된 제천~영월고속도로는 200억원까지, 영월~삼척 고속도는 이달 내 예타 통과 후 마중물 예산 30억원 반영이 목표다.

강원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년차 핵심사업인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사업은 정부예산안에 담지 못했지만 국회에서 17억원 반영을 노린다. 태백 청정메탄올 생산·활용·운송 클러스터, 삼척 도계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클러스터 등도 연내 예타 통과 후 250억원 반영을 요청한다.

강원지역 국회의원들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속한 농해수위,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속한 법사위가 6, 7일 예·결산심사소위를 열어 가장 먼저 심사를 시작한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이끄는 산자중기위는 8, 11일 내년도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예·결산심사소위를 앞두고 있다.

정부 예산안 심사의 키를 쥐고 있는 국회예결위에서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과 허영(춘천갑) 의원이 7, 8일 정책질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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