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 국회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되면서 부동산·유통·관광업계의 향후 전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주택 270만가구 공급', 임대차 3법 재검토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동력을 잃으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도 아파트 거래량 등이 단기간에 급감했다. 2016년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12월 3,842건, 2017년 1월 2,712건으로 내려앉는 등 석 달 만에 40% 넘게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0.43% 하락했다.
유통·관광업계는 예상 범위 밖의 강달러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뚫은 원/달러 환율은 이후 1,430원 선을 오르내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 연평균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1,362.30원)보다 무려 70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대형마트는 수입처 다변화, 결제 화폐 변경 등의 방식으로 비상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새해 수입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행업계는 예약 취소가 쇄도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고환율이 지속하면 해외여행 수요 위축 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15일 “국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경제의 안정적 관리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