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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일반

모교 강릉여고 찾은 이영림 춘천지검장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라”

◇19일 강릉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동문선배님과의 대화 특강에서 이영림 춘천지검장과 김혜숙 강릉여고 총동문회장, 주향숙 강릉여고 교장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영림(53) 춘천지검장이 19일 모교인 강릉여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해 특강하고 응원했다.

‘검사의 역할과 진로-검사 직업에 대한 이해와 조언’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한 이 지검장은 특강을 들은 1학년 학생들의 사전질문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 지검장은 “검찰청 시보 시절 밤을 세워 일하는 검사 선배들의 표정이 한없이 밝고 좋아 인상 깊었다”며 “그 모습을 보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싶어 검사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하는 진로와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이라는 후배들에게 “41세 때 앉는 것도 힘들고 걸을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아팠다. 그 와중에도 내 역할을 해내겠다는 책임감과 끈기로 결국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는 선배가 됐다”며 “스스로 체력을 기르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히 꿈꾸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교시절 이야기를 해달라는 질문에는 “고1 때 사춘기가 심하게 왔다. 엄마가 밥먹으라고 방문을 두드리는 것조차 싫어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했고 학업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여러분 앞에 펼쳐진 시간과 가능성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강릉 출신으로 강릉여고,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했다. 대검 인권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검사,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검사장으로 승진, 올 5월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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