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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강원’ 영화 경제파급효과 225억원

강원 촬영 영화 생산유발효과 최대 225억
‘경제 활성화·생활인구 유치할 지원책 필요”

◇2021년 춘천에서 총 7회차의 촬영을 진행한 영화 ‘외계+인 2부(2024년 개봉).

강원에서 촬영된 영화들의 생산유발효과가 최대 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문화재단 산하 강원영상위원회는 2020년부터 2024년 2분기까지 영화·TV·다큐멘터리 등 412건의 촬영을 지원했다. 이 중 장·단편 영화 촬영 지원건수는 173건(장편109건, 단편 64건)이었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일수는 총 937일(장편 813일, 단편 124일)로 집계됐다.

장편영화의 평균 촬영 스태프 수가 70~200명, 단편영화 3~10명임을 고려했을때 이 기간 도내에 체류한 촬영스태프의 수는 5만7,282명~16만3,840명 사이로 추산된다. 이들이 강원에 머물며 지출한 식비·숙박비 등 직접소비 지출액은 최대 168억원으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225억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4년(2분기) 강원특별자치도 내 영상촬영의 경제적 파급효과. 강원연구원 제공

실제로 영화 ‘노량: 죽음의바다(2023년 개봉)’는 지난 2021년 총 77회의 촬영을 도내에서 진행했으며, 이 기간 6억 6,000여 만원을 강원에서 소비했다. 영화 ‘외계+인 2부(2024년 개봉)’ 역시 2021년 춘천에서 총 7회의 촬영을 진행하며, 2억여 원을 소비했다.

영상 촬영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전문가들은 지원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생활인구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영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영상 촬영팀의 장기체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고 있음에도 스포츠 전지훈련팀과 달리 영상촬영팀에 대해서는 일회성 지원책이 대부분”이라며 “영화 뿐만 아니라 TV·웹드라마 등 영상촬영 전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정비해 이들의 지역 내 소비를 장려하고, 지속적인 관계맺기 전략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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