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기념재단의 도움을 받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태국 여자 봅슬레이 국가대표 아그네스 캄페올 선수가 “평창기념재단은 내가 선수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재단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스포츠를 알지 못했을 것이고,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을 것” 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7주년을 기념해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이 밝힌 캄페올 선수는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에 태국 최초의 여자 모노봅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 이는 개인적인 목표가 아니라 평창기념재단과 날 응원해주신 분들께 바치는 메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잇기 위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은 2021년부터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및 개발도상국 선수들을 육성하는 뉴호라이즌 아카데미(New Horizons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은 여행, 숙박, 훈련 비용을 지원받아 평창에서 훈련하며 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고, 캄페올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출전해 여자 모노봅 은메달을 땄다. 태국 선수가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성인과 청소년을 통틀어 처음이었다.
김아람 2018평창기념재단 교육·청소년 프로그램 책임자는 “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9개국 25명의 선수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그 가운데 아그네스와 조나단이 메달을 땄을 때, 제 아들과 딸이 메달을 딴 것처럼 기뻤다”며 “이 메달의 50%는 대한민국의 땀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