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학생이 40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교육 현장의 안전 문제와 교사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 정신건강 관리 체계 구축, 악성 민원 대응책 마련, 학교 내 안전 시스템 강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덕재 강원도교육청학부모회협의회 대표는 “학교 내에서 잇따라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강원도에서도 악성 민원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 교사들이 많은 만큼, 남의 일이 아니라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학교의 안전 문제와 교사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사기관과 교육당국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과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진행된 강원도의회 제334회 임시회 3차 교육위원회(위원장:이영욱)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다. 최재민(국민의힘·원주) 도의원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어린 학생이 피습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망 사건에 애도를 표하며 큰 충격과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강원도교육청도 교직원 정신건강 관리, 늘봄학교 운영 측면에서 보다 관심을 기울여 선제적으로 앞정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배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사건을 접하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자녀를 보낼 수 있도록 강원도교육청도 다시 한 번 학교 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