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현(단국대)과 강원대의 신영섭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종현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169.50점으로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신영섭은 165.25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만 총 5개의 메달을 수집하며 차세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에서 남자부 이승훈(한국체대)의 금메달, 문희성(설악고)의 동메달, 여자부 장유진(고려대)의 동메달이 나왔고, 이날 빅에어에서 은, 동메달이 추가됐다.
신영섭은 2005년생으로 2022년 데뷔한 ‘슈퍼 루키’다. 이날 신영섭은 1차 시기 67.5점에 그쳤으나 이후 2차 시기 77.25점, 3차 시기 88점으로 점차 높은 점수를 따내며 입상에 성공했다.
전날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신영섭이 5위, 윤종현이 6위에 그쳤으나 슬로프스타일과 더불어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빅에어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우리나라 선수가 참가하지 않은 여자 빅에어에선 류멍팅(175.50점)과 한린산(162.75점), 양루이(159.50점)까지 중국 선수가 1~3위를 휩쓸었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우승자인 이채운(수리고)이 출전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는 김건희(시흥매화고)가 1차 시기에 획득한 78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예선에선 이나윤(경희대)이 7위(62.25점), 최서우(용현여중)가 8위(45.25점), 허영현(매홀중)이 9위(38.25점)에 자리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본선 첫 무대, 중국과의 경기에서 1대2로 석패하며 내일을 기약하게 됐다. 대표팀은 13일 일본, 14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카자흐스탄을 8대2로 꺾으며 예선 6연승을 질주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간판 김채연(수리고)이 개인 통산 최고점인 71.88점을 기록하며 메달 청신호를 켰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금메달 12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2개로 개최국 중국에 이어 개최국 중국(금31·은25·동22)에 이어 종합 2위를 유지 중이다. 13일에는 남자 컬링 대표팀이 2007년 이후 18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도 6연승을 질주하며 4강 무대를 확정했기에 ‘남매 동반 우승’도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