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은 남성의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평균 진단 연령은 67세로, 50대 후반부터 발병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성진 교수와 함께 진단과 예방 방법을 알아본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는 것이 사실인가?=초기 전립선암은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특별하지 않은 요로 증상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다. 암이 진행되면 배뇨 장애, 혈뇨, 혈정액, 골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예후가 양호한 편이어서 ‘착한 암’으로 불린다.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 이상으로 남성 암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다. 현대 치료법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된 전립선암은 완치율이 매우 높고 호르몬 치료 등을 통해 장기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착한 암’이라고 해도 유형에 따라 진행 속도나 전이 여부가 다를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전립선암 수술은 고난도에 속하나?=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전립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해 있으며, 요도를 조이는 괄약근과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혈관다발이 밀집해 있어 종양을 제거하면서도 정상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요실금(약 20%)과 발기부전(약 70%)이 보고된다. 이 밖에도 약 1%의 환자에게서 방광경부 협착, 문합부 누출, 감염, 장기 손상, 장마비, 심부정맥혈전증 등이 수술 후 급성기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암이 전립선에 국한되고 환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선호된다. 3차원 시야 확대와 정밀한 로봇 팔 조작을 통해 수술 부위 접근성과 조작성이 뛰어나다.
■예방과 회복을 위해서는?=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좌식 생활을 피하는 것이 전립선암과 관련해 유리한 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리된 토마토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붉은 육류와 가공육, 포화지방산, 고지방 유제품, 과도한 알코올 섭취 등은 전립선암과 관련해 불리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는 식습관으로 언급된다. 또, 로봇수술 후에도 부작용은 발생할 수 있다. 한 비교연구에 따르면 수술 1년 후 요실금 발생률은 로봇수술 약 21.3%, 개복수술 약 20.2%로 큰 차이가 없으며, 발기부전도 로봇수술 약 70.4%, 개복수술 약 74.7% 수준이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신경 보존 가능성을 높여, 발기 기능 유지에 유리하다는 연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