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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삼척서 SFTS 환자 발생…보건당국 긴장

올해 총 7명 SFTS 확진 판정

삼척시보건소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을 위해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사진=삼척시보건소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삼척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춘천에 이어 양성 판정이 잇따르자 도와 시군 보건당국 등이 긴장하고 있다.

30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A씨가 지난 24일 텃밭에서 일하던 중 참진드기에 물린 뒤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 됐으며,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삼척시보건소는 A씨가 밭일 등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현재 마을을 대상으로 주 2회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올들어 도내 SFTS 감염자는 7명이다. 지역별로는 원주 2명, 홍천 2명, 춘천 1명 인재 1명, 횡성 1명 등이다. 2021년 19명, 2022년 28명, 2023년 28명, 2024년 32명으로 점차 증가 추세다.

보건당국은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나 등산로 등에 진드기 기피제와 토시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며, 2013년 질병관리청에 의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지정 이후 올해 7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2,18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는 2024년 기준 381명으로, 치사율은 20% 가량에 달한다.

감염 주요 위험 요인은 논·밭(과수업, 하우스 포함) 작업, 성묘, 벌초 등 제초 작업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농작업이나 등산 시 긴 옷과 양말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자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진드기 부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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