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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반환점 넘은 ‘2025 강원연극제’…연속 매진 행렬

강원연극제 22일 개막 이후 5개 작품 선보여
경연작들 매진 행렬 기록하며 도민 관심 입증
30일 시상식…대상작 ‘대한민국연극제’ 진출

◇지난 22일 공연된 극단 이륙의 ‘소양소녀’. 사진=춘천연극협회 제공

지난 22일 개막한 ‘2025 강원연극제’가 반환점을 넘은 가운데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도민들의 사랑을 입증하고 있다.

강원의 역사와 도민의 삶을 담은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지난 22일 축제의 문을 연 극단 이륙의 ‘소양소녀’는 소양강댐 건설에 얽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정적인 무대 연출로 표현했다. 국가 발전이라는 명목 뒤 바스라진 이들의 삶과 꿈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5일 펼쳐진 씨어터컴퍼니웃끼의 ‘봉천내 사람들’은 봉천내(현 원주천)를 따라 북적거리던 시장의 풍경을 재현했다.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 만두에 얽힌 가족과 이웃의 사랑은 흥겨운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배부르게 채웠다. 26일 열린 극단 청봉의 ‘작은어항’ 역시 가족과 이웃, 일상을 삼켜버린 상어를 잡는 속초 바닷가 주민들의 분투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지난 23일 공연된 극단 하늘천땅지의 ‘이름을 찾습니다’. 사진=춘천연극협회 제공

삶과 사랑을 노래하며 연극의 문법을 구축한 작품들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 23일 무대에 오른 하늘천땅지의 ‘이름을 찾습니다’는 이름 없이 살아간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렸다. 강렬한 결말로 여운을 남긴 극은 미성년자 관람불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됐다.

24일 공연된 극단 김씨네 컴퍼니의 ‘사랑에 관한 소묘’는 이번 경연에서 유일하게 옴니버스 형식을 차용하며 사랑의 스팩트럼을 펼쳐보였다. 사랑의 설레임부터 삶의 풍파에 희미해지는 사랑의 그림자까지 빼곡하게 담아낸 작품은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지난 24일 공연된 극단 김씨네컴퍼니의 ‘사랑에 관한 소묘’. 사진=춘천연극협회 제공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강원연극제는 4편의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극단 신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숨바꼭질’, 백향씨어터의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파·람·불의 ‘양덕원 이야기’, 동그라미의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등이다. 저마다의 색으로 경연을 펼친 작품들은 30일 시상식 무대에 오른다. 대상 수상작은 오는 7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로 출전, 강원 연극의 정수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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