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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책]함종임 작가 ‘선택 그리고 입 속에 매화가 피었다’

강릉출신 함종임 시인이 시집 ‘선택 그리고 입 속에 매화가 피었다’를 상재했다. 스스로를 화엄의 순례자라고 부르는 함시인은 선문(禪門)을 법명으로 받은 출가 수행승려다. 시집은 1장 빅뱅을 시작으로 8장 7례 삼단원칙에 이르기까지 모두 105편의 시를 담고있다. 그의 시 ‘초신성 폭발 그리고 별의 죽음’은 우주적 스케일의 상상력과 존재론적 질문이 교차하는, 철학적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자력과 촉매와의 상관성’은 자아의 다층구조를 포착해 낸 점과 함께 몽환적 리얼리즘이 돋보인다. 또다른 시 ‘누에고치의 줄탁동시’는 선승(禪僧)의 수련일기를 닮아 있고, ‘글의 수행자’는 시인이라는 존재의 메타인지적 시선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함시인의 시들은 난해하고 철학적이며, 때로는 독자의 상식적인 언어 습관을 거스르기도 하며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함시인은 “길고 길었던 화엄의 바다 이 순례길에 마침표를 찍으며 못난 경험을 내놓는다”며 “전생의 전생들과 현생의 인연으로 나투며 나의 여행길에 만났던 소소한 모든 것 까지도 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원인쇄문화사 刊.249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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