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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경계 허물고 가능성 넓힌 무대…극단 산 ‘비욘드 아리랑’

극단 산 ‘비욘드 아리랑’ 30일 정선서 폐막
연극과 영화 결합한 ‘무빙씨어터’ 장르 눈길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공연 모습. 사진=극단 산 제공

극단 산의 ‘비욘드 아리랑’이 30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공연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

한국 영화사의 거장인 춘사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을 무대에 올린 작품은 연극과 영화를 결합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1926년 개봉 당시 민족의 비애를 담아내며 전국적 열풍을 일으킨 흑백 무성영화는 2025년의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됐다.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공연 모습. 사진=극단 산 제공

제대로된 무대를 본 적도, 연 적도 없던 시골 극단이 영화 ‘아리랑’을 연극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 극은 연극과 영화, 연습과 공연의 경계를 흐리며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무대 위 스크린에 영화를 투사하고, 크로마키 기법을 무대 장치로 차용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장면의 다음 장면이 영화로 상영되고, 영화의 다음 장면이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시도는 ‘무빙씨어터’의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14회의 공연으 관객들을 매료한 작품은 극단 산의 지향이 담긴 창작극이다.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퍼포먼스‘아리아라리’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윤정환 연출가는 극단 산의 대표로서 무대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했다.

윤정환 연출가는 “새로운 형식적 시도로 관객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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