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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개발 춘천시의회 ‘신중론VS긍정론’ 엇갈려…결국 반대 의견 채택

1일 캠프페이지 공모 의회 의견 청취
의회 “시민 의견 수렴, 기관 협의 선행” 들어 반대 채택
사업 기대감, 절차 문제 등 두고 의원 의견 엇갈려

◇캠프페이지 전경. 강원일보DB

【춘천】 속보=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본보 지난달 25일자 10면 등 보도)을 위한 춘천시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서 ‘신중론’과 ‘긍정론’이 엇갈렸다.

육동한 시장은 1일 의견 청취안 심의가 열리기 앞서 소관 상임위원회를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이어진 장시간 논의 끝에 의회는 “충분한 시민 의견 수렴 절차 이행이 필요하고 관련 행정 기관과 사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채택했다.

이날 지승민 의원은 “지난 공청회 당시 짧은 홍보용 리플렛이 제공됐고 시민들이 변경된 사업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었을 지 의문”이라며 “시민을 위한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최대한 의견을 담아내야 한다”고 했다.

김용갑 의원은 “도가 지적하는 도시 계획에 대한 절차상 문제는 앞으로도 반드시 통과해야 할 문제”라며 기관 간 협의를 요청했다. 유홍규 의원은 “대립으로 비춰지는 상황을 해소하려면 결국 충분한 주민 공론화 절차가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보건 의원은 “서면에 영상산업 집적단지 조성을 계획했고 서면대교가 개통되면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텐데 원도심 캠프페이지에 VFX 산업을 반드시 위치시켜야 하는가 고민해야 한다”며 “동종 산업을 유치하려는 타 지자체와 경쟁력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박남수 의원은 “혁신지구는 청년층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며 “마이스 산업 육성의 기반이 부족한 여건을 고려하면 컨벤션 시설 보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희자 의원은 “2017년 강원연구원에서 캠프페이지 개발 정책 자료를 만들었고 2022년 도와 시가 첨단산업 공간 조성에 공감한 뒤 지금의 혁신지구 계획이 나온 것”이라며 “시의 경제 성장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힘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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