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1년 2개월만에 3%를 돌파하고, 식품외식업체의 가격 줄인상이 이어지면서 서민 가계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2% 오른 118.02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폭은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대비 3.5%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올랐다.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3%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 1월(3.4%)이후 14개월만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부터 1%대를 유지하다가 올들어 1월 2.7%, 2월 2.7%까지 뛰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오징어채(28.%)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차(27.3%), 초콜릿(19.5%), 빵(6.6%) 등 가공식품 전체 74개 품목 중 54개 가격이 1년 전보다 비싸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식품·외식 업체까지 올들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가격을 올린 업체는 40여개에 이른다. 지난 1일 오뚜기 라면, 오비맥주 카스, 써브웨이 샌드위치, 노브랜드 햄버거 등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3일에는 롯데리아가 불고기버거 등 65개 메뉴를 100∼400원 인상한다.
여기에 무(96.6%), 배추(37.3%) 등 채솟값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피시플레이션 영향으로 굴(15.5%), 갈치(13%) 등 수산물 가격마저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물가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환율·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