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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잠룡들 대선 출마 채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2025.4.6.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장 60일의 단기 대선 레이스에서 서둘러 대비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오는 9일께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이 대표에 맞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중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당내에서 나오는 첫 출마 선언이다. 옛 친문(친문재인)계 지원을 받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김동연 경기지사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김 지사 측이 전했다.

한때 불출마가 거론됐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아직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유일하게 부산에서 당선된 전재수 의원도 경선 도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박용진 전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다른 비명계 주요 정치인들은 아직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당내에선 비명계 주자들이 이 대표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5일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며 자택 인근을 찾아온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한동훈 전 대표도 경선 일정 윤곽이 나오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을 가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역시 조만간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

오 시장은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출범하면 정치적 메시지를 내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나경원 의원 등 이번 탄핵 정국에서 '탄핵 기각·각하' 목소리를 높인 중진 의원들도 출사표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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