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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도의원 3명 중 1명 시장·군수 후보군 거론…거취에 관심

도의원 49명 중 17명 기초단체장 후보군 거론
대선 바람 속 정치신인 출마·당선 가능성 제기

강원일보DB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앞다퉈 체급 올리기에 나선다. 전체 의원 3명 중 1명이 기초단체장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어, 벌써부터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1대 강원도의회는 국민의힘 42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 등 총 4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7명(34.7%)이 자천타천으로 시장·군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명 중 1명 꼴이다.

강릉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 권혁열(강릉) 전 의장을 비롯해 박윤미·김용복 부의장은 각각 원주시장, 고성군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박기영(춘천)·최재석(동해)·김기하(동해)·조성운(삼척)·한창수(횡성)·김길수(영월)·윤길로(영월)·지광천(평창)·김기철(정선)·김정수(철원)·엄기호(철원)·김왕규(양구)·엄윤순(인제)·진종호(양양) 등이 해당 지역구 단체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출마 선언은 이르면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공천룰도 도의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민주당은 현직 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20%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방의원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기초자격평가시험을 시행한 바 있다. 도의원의 경우 해당 시험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출마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만일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의 출마가 진행된다면 도의회 전체 의석 중 최대 절반 이상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당원들에게 대선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대선 정국 속 새롭게 등장한 정치신인의 출마 및 당선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도의원들의 시장·군수 출마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복되는 단골 이슈”라며 “특히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정치적 구도는 유동적인 만큼, 실제 출마 여부나 선거 판세는 앞으로 달라질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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