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평의원회가 28일 강릉원주대와의 통합 신청서 수정본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로써 양 대학이 단일 대학 체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강원대의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수정안은 이달 초 강원대 평의원회에서 부결됐던 기존 신청서를 보완한 것으로, '통합 강원대학교'의 행정조직 개편과 인력 배치 조정이 핵심 내용이다.

양 대학은 2023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을 추진해왔으며 학내 구성원들과 협의를 거쳐 통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평의원회 심의에서 부결되며 통합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강릉원주대 평의원회의 수정 합의서 심의가 예정돼 있다.

강릉원주대 평의원회에서도 수정안이 통과되면, 양 대학은 교육부와 대학통합심의위원회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는 통합 강원대학교 체제로 입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1도1국립대학’은 양 대학의 통합을 넘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결단을 내려준 평의원회 위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컬대학사업과 라이즈(RISE)사업을 통해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상생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