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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중앙시장 인근 식자재마트 입점 추진, 상인들 촉각  

유안타증권 사옥부지 마트 입점 추진
삼척시·중앙시장 상인들, “재래시장 타격 클 것” 우려

【삼척】재래시장인 삼척중앙시장 인근에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인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삼척시와 중앙시장상인회 등에 따르면 남양동 중앙시장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유안타증권 사옥과 부지를 매입한 사업자가 식자재마트를 건립할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측은 대행 행정사를 통해, 유안타증권 사옥 부지에 900㎡ 규모의 식자재마트를 건립할 의사를 삼척시에 알리고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부지는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는 직선거리로 150여m에 불과한 곳으로, 유통상생발전법에 따라 1km내 전통시장 보호구역에 포함되지만, 매장면적이 3,000㎡를 초과하지 않아 유통상생협의회의 의제협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사업부지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거리 제한구역이지만, 매장규모가 제한대상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제한할 방안이 없어 향후 행정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중앙시장 상인들 또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최신 시설을 갖춘 식자재마트가 입점할 경우 심각한 영업난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척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사업부지가 중앙시장과는 4차선 도로를 두고 있을 만큼, 가까운 곳이어서 재래시장 영업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재래시장 상인들 대다수가 식자재마트 입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관련 법령상 식자재마트 입점을 강제로 규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재래시장 상인들 입장을 감안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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