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조리비와 육아용품 비용 등이 오르면서 강원지역 육아비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강원지역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14일 일반실 이용 기준 254만원으로 5년 전인 2019년(206만원)보다 23.3% 가량 올랐다. 도내에서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춘천 A 산후조리원으로, 특실 가격이 413만원에 달했다. A조리원의 이용가격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철원군공공산후조리원(179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도내 민간시설 13곳 중 7곳의 비용이 3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이용료가 300만원을 넘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유식, 유모차 등 육아용품 가격 또한 상승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이유식(11.1%) 유모차(10%) 등의 물가 상승률이 모두 10%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2.2%)보다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아동화(2.8%)와 유아동복(0.4%)도 각각 전년보다 올랐다.
2023년 남양유업과 롯데제과, 일동후디스 등이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초 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가 분유 ‘압타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의 체감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