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회일반

"여기가 어디라고 와"...안창호 인권위원장, 5·18기념식 참석하려다 시민들 반발로 발걸음 돌려

◇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시민들의 반발로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다. 2025.5.18 사진=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18일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현장에서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행사장에 들어서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안 위원장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초입인 '민주의문' 앞에 도착하자 일부 시민들과 5·18 단체 관계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시민이 안 위원장에게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경호 인력에 의해 제지되면서 충돌 등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안 위원장이 민주의문 밖으로 물러났음에도 항의는 계속됐으며, 일부 시민은 “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안 위원장은 “시끄러워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며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후 안 위원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입장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인권위는 5·18 정신을 등불 삼아 민주주의가 더욱 굳건히 자리 잡고 국민의 인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인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깊이 추모한다”며 “그날의 비극이 남긴 아픔을 교훈 삼아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인권 신장에 모두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시민들의 반발로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다. 2025.5.18 사진=연합뉴스
◇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시민들의 반발로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고 있다. 2025.5.18 사진=연합뉴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