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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대낮 거리 한복판에서 칼부림…공공장소 강력범죄 주민 불안

강원도 공공장소 강력범죄 사건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대낮 거리 한복판에서 잇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과 화성, 청주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시흥에서는 이날 5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채무문제로 칼부림하며 4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화성에서도 같은날 40대 남성이 20대 남녀 5명에게 흉기를 들며 달려들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에서는 70대 남성이 한 버스정류장에 지인을 불러낸 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하는 사건도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강력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춘천지법은 지난 9일 소방서 내 훈련시설에 놓인 야구방망이를 훔쳐 거리를 돌아다니며 횡단보도 안내표지판, 전봇대, 표지판, 변압기, 물탱크, 울타리, 도로 난간 등 각종 시설물을 내리쳐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A(49)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원주의 한 시장에서 ‘방해되니 다른 곳으로 가세요’라고 말한 음식점 사장의 말에 격분해 흉기를 들고 시장을 배회하는 등 특수협박미수 혐의를 받는 B(63)씨가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 활동 방식의 적정성과 취약지역 설정 등을 종합 점검하는 등 강력범죄에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지역에서는 공공장소를 포함해 연평균 1만여건 이상의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강원도 5대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살인 26건, 강도 17건, 강간 675건, 절도 4,311건, 폭력 6,319건 등 총 1만1,40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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